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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길한 예감

불길함 예감이 가끔 들지만 실제로 맞아 떨어진적은 거의 없다.
근데 이번에 그 일이 일어났다. 어찌보면 아니라한 생각반 돈을 아껴보려는 욕심에서 빚어진 일인거 같다.
나는 노랑생 켄우드 전기포트와 토스터기를 가지고 있다. 당질 제한 다이어트를 하면서 식빵은 최대의 적이기에 토스터기가 필요가 없어졌다.
세트로 인테이러 효과로 있어서 팔기까지 고민이 되었지만.. 항상 더 이쁜 제품들이 쏟아지기에 팔기로 결정하고 중고나라에 올렸다.
올린지 한달쯤 지났을까 한 여자 구매자가 연락이 왔다. 어찌나 깐깐하게 구는지.. 정말 토스터기 속 사진까지 요구를 했다.
어찌나 꼼꼼한지 누군가 내가 올린 이미지를 도용해 어느 카페에 무료나눔이라는 게시글까지 찾아내서 확인까지 하는 일도 있었다.

문제는 배송이었다. 박스를 사야할까 고민하다 천원되는 돈도 아깝고 해서 집근처에 박스를 구해와 포장을 하기 시작했다.
뽁뽁이도 없고 신문지도 없는차에 계란판이 있기에 그걸로 위아래만 감싸고 사실 옆쪽은 무방비인체 포장을 했다. 옆면은 다른 충격 처리는 안했지만
설마 부서지겠어와 위아래를 타이트하게 포장을 했으니 괜찮겠지 했다.
근데 이상하게 찜찜한 마음이 계속 남더라.. 문제는 아마 우체국 가던길에 내가 그 박스를 세게 떨어뜨렸다.
어느쪽 면이 떨어졌는지는 몰라다 쿵소기가 나서 우체국에 도착하고 찜찜한 마음이 더 배가 되어서 포장을 푸르고 외관을 살폈다.
외관상은 큰 문제가 없어 보였기에 배송할때 뭐 크게 떨어트릴일이 얼마나 되겠어 하고 그냥 보내버렸다.

오늘 구매자가 받자마자 전화가 왔다. 작동이 안된다고 했다. 오마이갓~ 왠지 내가 떨어트렸을때 설마……..
그생각을 지울수 없어서 구매자한테는 뒤집어서 가루를 털다가 고장난거같다고 둘러되고
어찌해야할지.. 우선 반품을 처리해준다고는 했다..
배송비 문제가 있지만 그냥 내 불찰 같아 왕복 배송비 모두 돌려줄 생각인데..ㅠㅠ

한편으로는 나도 억울한 면이 크다. 하필 그런 구매자를 만나서.. 배송비 지불하고 돌려받아도 문제다
수리센터에 보내서 수리비까지 하면야.. 뭐.. 돈3~4만원 벌려다가 3~4만원 날라간 꼴이니..ㅠㅠ

찜찜한 불안감이 이렇게 딱 맞아본적이 없었던거 같다. 이번에 정말…
그리고 나의 꼼꼼하지 못한점이 반성도 되었다. 사실 언제 고장난건 정확히 알수 없는거다..
내가 떨어트렸을때가 아닌 혹시 배송과정에서 떨어트려졌는지도.. 여튼 포장을 아주 꼼꼼히 만일에 사태까지 대비못한 책임이 크다..

집에 뽁뽁이가 오면 항상 가지고 있다가 별로 불필요할거같아서 내버리곤 했는데 모든게 후회스럽다..
하필 백수일때 돈아끼려다가 오반하건같아서.. 아마 백수가 아니었음 그냥 가지고 있었을같긴한데..
요즘 진짜 통장이 바닥나니 빈곤과 가난의 삶을 뼈져리게 느끼고 있다.
돈없을때의 서러움과 물질을 대하는 나의 태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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