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중학교 때 부터 알아온 친구가 결혼을 했다. 알아온 시간이 길수록 친구의 결혼식의 깊이가 좀 다르다. 꼬마였던 그 옛날의 아이와 드레스를 입은 무대위의 모습이 오버랩이 된다. 그러면 자연스레 세월의 흐름이 가슴속 깊이 느껴진다. 그리고 그 깊이감이 지나간후면 자연스레 나 자신의 모습과 비교를 해보게 된다.
뭐 항상하는 생각이 떠오른다.. 난 언제쯤.. 아니 과연 일어날수 있을까.. 나에게는 너무나 먼 훗날의 느낌이란건 변함없다.. 지겹게 사랑을 해보고 저 사람과 이제 안정되고 싶다고 느껴져야 결혼이 그려질수 있다고 생각했다.. 예전이나 지금이나 변함 없는 생각이지만 한스텝도 밣지 못한 내게는 과연.. 언제쯤이라는 단어가 맴돌수 밖에 없단걸..
인생이 정해진 순서와 절차데로 살아갈 필요는 없다.. 이말을 너무나 잘 알지만 관계에서 오는 모든 일들에 자유로울수 없다.. 2016년은 아직 그렇다..